메이크업 브랜드 터치인솔(대표 임성기)과 터치인솔의 개발사이자 모 기업인 본느가 지난 12~14일 3일간 열린 ‘2014 홍콩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홍콩 코스모프로프는 매년 6만여 명의 바이어가 참관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장품 박람회로, 올해 행사에는 42개국 1,78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찾아온 바이어들과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터치인솔에 따르면 유럽과 미주 바이어들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터치인솔은 현재 수출중인 15개국에서 더욱 다양한 국가로의 수출을 기대케 했다. 이와 더불어 기존의 홍콩,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 공식 판매처 바이어들과의 미팅을 통해 향후 출시 예정인 신제품과 마케팅 홍보 및 유통 방향에 대한 논의를 마치며 2015년 비즈니스를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특히 터치인솔이 런칭을 앞둔 신규 브랜드에 대한 호응이 높았는데, 자연주의 브랜드 ‘미라클아일랜드’의 드래곤블러드 페이스&바디 올오버 수딩 젤 시리즈 등은 본느의 특허 출원 디자인인 알로에와 물방울 모양의 인테리어 소품과 같은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브랜드 ‘스테이지Q’가 선보인 아이 비비크림은 새로운 제형과 세분화된 컬러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스페인 프로비탈사와 공동 개발한 크리니컬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솔’의 골든 마스크와 화이트 펄&블랙 펄 크림 등은 아시안 뷰티가 주목 받고 있는 유럽과 미주의 폭 넓은 호응 속에 제품 테스트가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터치인솔은 이미 약 20개국 바이어들과 실질적인 공급 계약 검토가 이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본느 관계자는 “K-뷰티가 각광 받으면서 한국에서 제조하는 화장품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홍콩 코스모프로프 전시회를 통해 해외 유수 대기업 브랜드로부터 OEM·ODM 수주를 받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앞으로 자사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확대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느는 터치인솔 및 메디솔, 미라클 아일랜드, 스테이지Q, 컬러버킷 등 5개의 자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OEM·ODM 전문 기업으로 현재 미주, 동북아, 동남아, 남미 등 20여개국에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김재련 기자 (chic@beautynury.com)